2025학년도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 사이에서 인공지능(AI) 학과는 여전히 가장 뜨거운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은 AI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핵심 전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주요 대학에서는 AI 전공 개설을 확대하며, 입시 전형과 선발 방식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신 AI학과 입시 트렌드, 주요 대학의 경쟁률, 그리고 전형별 분석을 통해 진학 전략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2025 AI학과 입시전략
최근 AI학과는 단순히 컴퓨터공학과의 세부 전공에서 독립된 학과로 분리되는 추세입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KAIST, UNIST 등 주요 대학들은 AI 전문학과 혹은 AI융합학부를 별도 전형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논술전형, 교과전형 등 다양한 경로로 지원이 가능합니다. AI학과 입시전략의 핵심은 전공적합성입니다. 학생부, 자기소개서, 면접 등 모든 요소에서 AI에 대한 관심과 활동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야 하며, 코딩 동아리, AI 관련 대회 참여, 알고리즘 공부 등 경험이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수학·과학 교과의 이수 및 성취도도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AI학과는 수학 I·II, 미적분, 과학탐구 영역에서의 성적을 중시하며, 정시에서는 수학 확률과 통계보다는 미적분, 기하 선택이 유리한 구조를 보입니다. 2025년부터 AI 관련 교육과정 개편이 적용되면서 AI 기초, 데이터사이언스, 코딩 관련 과목을 이수한 학생에게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점차 확대될 전망입니다.
2. 대학별 AI학과 경쟁률 분석
최근 3년간 AI학과의 입시 경쟁률은 꾸준히 상승해 왔습니다. 이는 AI 기술의 미래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전공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2024학년도 연세대 AI학과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기준 약 30: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고려대는 28:1, 성균관대는 25:1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KAIST, UNIST와 같은 과학기술특성화대학에서는 AI학과가 수능최저 없이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실력 중심 선발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또한 일부 대학은 AI학과 정원을 확대하면서도 수시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의 활동성과 전공적합성을 보다 정성적으로 평가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반면, 정시에서는 여전히 수능 최상위권 학생이 몰려들어 상위 1~3% 내 성적이 요구됩니다. 지방 국립대학도 AI학과 개설을 확대하고 있으며,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보이지만, 산학협력 중심의 실무형 교육과정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3. 전형별 AI학과 지원 전략
AI학과는 전형별로 요구되는 역량과 준비 방식이 확연히 다릅니다. 먼저 학생부종합전형은 전공적합성과 활동 중심의 평가가 이루어지므로,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AI와 관련된 활동 기록을 얼마나 잘 구성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에서는 수리논술과 사고력 중심 문제가 출제되며, AI 관련 지식은 평가 범위에 직접 포함되진 않지만, 사고력을 보여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교과전형은 내신 성적이 절대적이지만, 최근 일부 대학은 면접이나 활동보고서를 함께 요구하며 AI 적성을 파악하려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정시에서는 수학 미적분, 기하 선택자에게 가산점이 부여되며, 탐구 과목도 물리, 화학, 생명과학 등 이과 중심 선택이 유리합니다. 마지막으로, SW 특기자 전형, AI 융합전형 등 대학별 특별전형도 활용 가능하므로 본인의 강점에 맞는 전형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AI학과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산업의 흐름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미래전공입니다. 2025학년도 입시에서는 AI에 대한 관심을 어떻게 입증하느냐, 전형별 전략을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합격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내신, 비교과, 논술, 수능 등 본인의 강점을 분석하고, AI 관련 활동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전략적으로 준비한다면 AI학과 진학의 문은 충분히 열려 있습니다.